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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정보 & 팁/함께 공부해요

[함께 공부해요] 미국 주식 배당주 선별법 Top 5, 배당주 포트폴리오 만드는 기준

by 미스터 S 2021. 9. 17.

많은 배당 투자자들은 배당수익률만 비교하여 가장 많은 배당금을 지급하는 주식에만 투자하는 실수를 합니다. 그러나 지나치게 높은 배당수익률은 실제로 회사의 문제를 나타내는 역할을 하거나 회사의 사업 전망에 해를 끼칠 수 있기 때문에 안전한 투자 스타일이 될 수 없습니다.

예를 들어, 회사가 수익의 80%를 배당금으로 지불한다면 연구 개발에 재투자할 돈이 거의 없습니다. 그렇게 되면 장기적으로 기업의 경쟁력이 떨어지고 기업가치가 하락하게 됩니다. 그리고 회사의 가치가 하락할 때 주가는 당연히 이러한 변화를 빠르게 반영하여 떨어지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성공적인 배당 투자를 위해 특정 기업이 투자하기에 안전한지 판단하는 데 사용하는 5가지 기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여러 시리즈로 나눠서 배당주를 선별하는 다양한 방법과 기준에 대해서 다룰 예정입니다.

※ 여기에서 언급되는 5가지 기준을 S&P500 기업들에 적용해서 해당되는 기업 79개제외되는 기업 421개가 궁금하다면 글 끝에 링크를 첨부했습니다.

목차

1. 배당 투자 5가지 기준

2. 5가지 기준 총정리

3. 선별법 적용한 Top 79


1. 배당 투자 5가지 기준

기준 1 - 배당 성향

배당 성향 (dividend payout ratio)은 기업의 당기순이익 대비 배당금 비율을 의미합니다. 더 쉽게 설명하자면 하나의 기업이 지급하는 분배금이 순이익 중에서 얼마를 차지하는가를 비율로 표현한 것입니다.

(예시) 미스터 S 주식회사의 당기 순이익이 100억이고 배당성향이 60%라면 배당금으로 60억을 주주들에게 지급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배당 성향을 계산하는 공식은 아래와 같습니다:

배당 성향 계산 공식

  • 배당성향 < 0% : 회사는 적자를 보고 있음에도 배당금을 지급하는 중
  • 배당성향 = 0% : 회사는 배당을 지급하고 있지 않음
  • 배당성향 > 90% : 회사는 전체 순이익의 너무 많은 금액을 지급하는 중

배당주를 찾을 때 배당 성향을 고려해야 되는 이유는 해당 기업이 계속 배당금을 지급할 수 있는지, 앞으로 배당금이 증가하거나 삭감될 수 있는지 등을 확인하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배당 성향이 너무 높다면 해당 기업이 지급하고 있는 배당금을 유지 못할 가능성과 새로운 제품이나 서비스를 개발에 투자할 자금력이 부족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배당주를 찾을 때 배당성향은 0% 이하 그리고 80% 이상인 기업은 피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습니다.

 

기준 2 - 주당 순익

주당 순익 (earnings per share, EPS)은 회사가 주식 1주당 얼마를 버는지를 나타내며 기업 가치를 추정하는 데 널리 사용되는 지표입니다.

EPS가 높을수록 가치가 더 높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왜냐하면 투자자들은 회사가 주가에 비해 더 높은 이익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는 경우 회사의 주식에 더 많은 돈을 지불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 주당 순익 ≤ 0 : 나쁨
  • 주당 순익 > 0 : 좋음

저는 장기적인 배당 투자를 목적으로 기업을 평가할 때 지난 12개월 동안의 주당 순익이 $0.00 보다 적은 기업은 피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습니다.

기준 3 - 배당액 증가율

배당액 증가율 (dividend growth rate)은 기업이 배당금을 얼마큼 증가시켰는지 의미합니다. 배당액 증가율은 상황에 따라서 다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전년 대비 배당액 증가율을 계산하는 경우가 있고 지난 5년 평균 배당액 증가율을 계산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기업을 분석할 때는 전년 대비 배당액 증가율보다는 지난 5년 평균 배당 증가율을 살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 이유는 전년 대비 배당 증가율은 너무나도 짧은 기간의 증가율만 고려하기 때문입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아래와 같은 상황을 가정하겠습니다.

미스터 S 주식회사의 5년 평균 배당 증가율이 10%이고 전년 대비 증가율은 5%인 반면에
미스터 A 주식회사의 5년 평균 배당 증가율이 4%이고 전년 대비 증가율이 8%라고 하겠습니다.

전년 대비 증가율을 기준으로 기업을 선택한다면 미스터 A 주식회사가 좋아 보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지난 데이터 또는 성과는 미래 수익을 보장하지 않기 때문에 미스터 A 주식회사의 미래 배당 증가율이 더 높게 유지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미스터 A 주식회사의 배당금이 큰 폭으로 증가할 수 있었던 이유가 엄청난 실적 개선이 아닌 한시적인 요소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경쟁사와의 법적 소송을 이기는 바람에 큰 보상금을 받았고 이를 주주들에게 배당으로 지급하는 경우입니다. 그리고 미스터 S 주식회사가 지난 5년 동안 배당금을 더 많이 올릴 수 있었던 것은 더 좋은 성과 때문에 가능했을 것이라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 5년 평균 배당 증가율 ≤ 0% : 배당금이 증가하지 않아 물가 상승률이 높으면 배당 수익률이 떨어짐
  • 5년 평균 배당 증가율 ≥ 3% : 기업에 큰 부담되지 않고 안정적인 수준으로 배당이 증가하고 있음

저는 배당 증가율을 이용하여 기업을 선별할 때 연평균 물가 상승률 또는 전체 S&P 500 기업들의 연평균 배당 증가율보다 높은 기업에 투자하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기준 4 - 매출액 증가율

매출액 증가율 (sales growth rate)은 기업의 매출액이 1년 단위로 증가 또는 감소하는지 말해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매출 증가율은 기업의 성장성을 평가하는데 유용한 지표 중 하나로 사업의 규모 또는 시장 장악력의 변동 등을 파악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매출액 증가율을 계산하고 활용하는 방법은 아래와 같습니다:

매출액 증가율 계산 공식

  • 매출액 증가율 < 0 : 사업이 축소하고 있음
  • 매출액 증가율 > 0 : 사업이 성장하고 있음

더 엄격하게 기업을 선별하고 싶다면 단순히 저년도 대비 매출액 증가율보다 지난 5년 연평균 매출액 증가율을 사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 이유는 배당액 증가율에 대한 설명에서 언급한 것과 같은 이유로 더 오랜 기간을 걸쳐서 기업의 매출을 분석하는 것이 안정적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기업의 매출액 증가율을 볼 때는 지난 5년 연평균 매출액 증가율이 3.00% 이상인 기업을 선호하는 편입니다.

기준 5 - 투자 자본 수익률

투자 자본 수익률 (return on invested capital, ROIC)은 회사가 자본을 사용하여 이익을 창출하는 정도를 나타냅니다. 여기서 얘기하는 투자 자본 (invested capital)은 회사가 유가증권을 발행하여 조달한 자금의 총액을 의미합니다.

ROIC를 조금 더 쉽게 설명하자면 전략적으로 투자를 잘하고 수익성 있는 사업을 진행하는 기업일수록 ROIC가 높습니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ROIC가 2%를 초과하면 회사가 가치를 창출하고 2% 미만이면 가치를 파괴한다고 생각합니다.

ROIC는 투자로 유명한 워런 버핏도 자주 강조하는 지표 중 하나로 배당주를 찾는데 고려하면 좋다고 생각합니다.

  • ROIC < 2.00% : X
  • ROIC > 2.00% : O
  • ROIC > 6.05% : 시장 평균 이상
  • ROIC > 14.0% : 시장보다 월등

보수적으로 기업을 평가하고 싶은 경우 ROIC를 14.00% 이상인 기업 또는 미국 시장 평균인 6.05% 이상인 기업을 위주로 찾으면 좋겠습니다.

 

2. 5가지 기준 총정리

기준 분석 기준
배당 성향 적당할 수록 좋음 1% ~ 80%
주당 순익 (EPS) 높을 수록 좋음 EPS > $0.00
배당액 증가율 높을 수록 좋음 증가율 > 3%
매출액 증가율 높을 수록 좋음 증가율 > 3%
투자 자본 수익률 (ROIC) 높을 수록 좋음 ROIC > 14%

배당주 투자를 어떻게 시작해야 되는지 모르는 분들이 많아서 나름 엄격하다고 생각되는 일반적인 기준 5가지에 대해 정리했습니다. 하지만 투자에는 정답이 없고 배당주를 찾기 위해서 공부하고 기업들을 비교하다 보면 단순히 매출액 증가율이나 배당 성향이 좋은 지표가 아닌 경우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미국 리츠 (real estate investment trusts, REITs)의 경우에는 수익의 90% 이상을 분배금으로 지급해야 됩니다. 이러한 경우 위에서 언급했던 0~80% 이내의 배당 성향을 기준으로 배당주를 선별하면 좋은 리츠를 놓칠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기업이 해당하는 섹터만의 특징뿐만 아니라 경쟁사와 비교하는 등 고려할 부분들이 많습니다.

앞으로 계속해서 여러 글로 나누어 좋은 배당주를 선별하는 방법 또는 상황에 따른 배당주 고르는 기준을 다루겠습니다.

3. 선별법 적용한 Top 79

[미국 주식] 미국 배당주 순위 엄선 Top 79, S&P500에서 골라 담기


긴 글을 다 읽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다음에는 더 좋은 정보와 분석으로 찾아오겠습니다! 그리고 혹시 분석을 보고 싶은 기업이나 ETF가 있다면 아래에 댓글, 미스터 S의 오픈 카톡방 또는 네이버 밴드를 통해서 알려주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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